Industry –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공식 블로그 Mon, 10 Mar 2025 08:16:15 +0000 ko-KR hourly 1 [보도자료] 보스턴컨설팅그룹, “지속가능한 경제성 만드는 ‘차세대 섬유소재’, 패션업계 필수 전략될 것” /press-release-scaling-next-gen-materials-in-fashion/?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press-release-scaling-next-gen-materials-in-fashion Mon, 10 Mar 2025 08:16:15 +0000 /?p=12127  

핵심 요약(Executive Summary)

  • 차세대 섬유소재 시장은 현재 1% 수준에서 2030년까지 8%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패션업계는 탄소 배출 감축과 수익성 개선 효과 기대
  • 80% 이상의 패션 기업이 명확한 전환 전략 없이 환경 규제 강화, 공급망 불안정, 소비자 요구 변화 등의 리스크에 노출
  • 차세대 섬유소재 확산을 위해서는 브랜드 간 공동 수요 창출, 공정 최적화 및 비용 절감, 적절한 투자 및 금융 지원 확보 필수적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패션 포 굿(Fashion for Good)’과 공동으로 집필한 보고서 ‘패션 산업의 차세대 소재 확장: 경영진을 위한 가이드(Scaling Next-Gen Materials in Fashion: An Executive Guide)’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섬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에 불과한 차세대 섬유소재의 시장 점유율이 2030년까지 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업계는 차세대 섬유소재로의 전환을 통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재의 가공 및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산업 전체 배출량의 약 92%를 차지한다. 소재 비용은 매출원가(COGS)의 약 30%에 해당한다. 차세대 소재를 전략적으로 도입하는 브랜드는 5년 내 매출원가를 약 4%가량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나, 많은 경우 기업들은 소재 전환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나 목표가 부족한 실정이다.

강화되는 규제, 기후 변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 등의 요인으로 인해 차세대 섬유소재의 공급이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차세대 섬유소재는 지속가능성, 성능 및 기능 등이 향상된 혁신적 소재로 정의된다. 소재를 재활용하는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Textile to Textile, T2T)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실험실에서 배양한 랩 그로운(Lab-grown) 코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차세대 섬유소재의 상업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환경 규제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패션 업계가 반드시 도입해야 할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BlackRock)이 지속가능성(C&S)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에만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러한 업계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BCG 코리아 소비재 부문 담당 송지연 MD 파트너는 “지속가능성(C&S)은 패션업계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됐다”며 “K-소비재 기업들이 글로벌 선진 시장 진출 과정에서 각국의 상이한 C&S 규제를 충족해야 하는 도전 과제를 맞고 있다. 원료를 비롯한 패키징까지 모든 공정에서 각국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충족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면 해외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직결, 소재 변경만으로도 효과적 전략

BCG 분석에 따르면, 차세대 섬유소재는 대량 생산 중심의 패션시장에서 약 60%, 명품 시장에서 15~25%를 차지하는 매출원가(COGS)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재 전환만으로도 5년 내 매출원가를 최대 4%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이점은 기업들이 차세대 섬유소재를 도입해야 하는 핵심 동인이 된다.

◆80%의 패션 기업, 차세대 소재 전환 준비 부족

현재, 패션 기업의 80% 이상은 차세대 섬유소재로의 전환을 목표로 설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속가능성과 폐기물 가치화, 투명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브랜드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후변화, 자원 부족,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차세대 소재 확대를 위한 3대 전략적 레버

차세대 섬유소재 확산을 위해서는 브랜드 간 공동 수요 창출, 공정 최적화, 비용 엔지니어링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그리고 각 단계별 적절한 투자와 금융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패션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으며, 특히 이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다.

BCG컨설팅 측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요구와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패션 기업들에게 차세대 섬유소재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패션 기업들에게 차세대 섬유소재 전환은 탄소 배출 감축과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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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코리아가 제시하는 2025 유통 산업 트렌드: 新 소비층 및 기술 변화 속 고객을 사로잡는 전략 /2025-retail-distribution-trends/?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025-retail-distribution-trends Mon, 10 Mar 2025 07:49:39 +0000 /?p=12126  

지난 5년간 유통 시장은 팬데믹,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었으며, 디지털 전환과 생성형 AI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업계는 예측하기 어려운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변화 속도가 빨라진 유통 산업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이 도태되기 쉬운 구조가 형성되었고, 기존 강자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기보다 혁신을 주도하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부상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2025년 유통 산업은 이커머스의 뉴노멀화, 젠지(Gen Z) 세대의 부상, 그리고 생성형 AI 기술 도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온라인 채널은 유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고, 브랜드보다 자신의 가치와 맞춤형 경험을 중시하는 젠지 세대의 부상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비자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생성형 AI 도입은 유통 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 혁신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격변하는 유통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상실할 위험이 크다. 단순한 채널 운영을 넘어서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경험 제공, AI 기반 운영 최적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 구축 등 전략 수립이 필수적인 이유이다. BCG 코리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진행한 BCG 코리아 소비재 부문 송지연 MD 파트너의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글로벌 유통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025년 국내 유통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언한다.

 

유통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1 . 이커머스의 뉴노멀화

이커머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 경험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의 경우, 2027년까지 전체 유통 판매의 70% 이상이 디지털 기반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역시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 중 하나로 지속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전체 유통 매출 중 온라인 판매 비중은 43%로 중국(31%), 영국(28%), 미국(26%) 등 타 국가 대비 이미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보기 1 참고).

소비자 구매 여정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 공식 채널을 통해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현재는 모바일 쇼핑 활성화로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제품 탐색 및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같은 변화로 전통적인 유통 기업들에게도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및 판매 전략 수립이 필수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2. 젠지(Gen Z) 세대의 부상

유통 산업 내 주요 고객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젠지 세대는 기존 소비자들과 전혀 다른 소비 패턴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로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 리뷰를 더욱 신뢰하는 소비 성향을 보인다. 또한 이들의 구매 여정은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되며, 인지, 탐색, 구매에 이르는 소비 경험은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보기 2 참고).

또한 젠지 세대는 극도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 단순히 대형 브랜드나 고가의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자신만의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한다. 높은 가격 민감도를 바탕으로 모든 혜택을 활용해 가성비 있는 소비를 추구하며, 특정 쇼핑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유통 기업들이 고객, 메시지, 채널 세분화 전략에 기반하여 젠지 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초 개인화 마케팅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3. AI 및 생성형 AI의 유통 혁신

AI는 이미 유통 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며, 특히 E2E 오퍼레이션 & 공급망, 초 개인화, 가치 우위 확보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2025년에는 특히 생성형 AI의 도입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며, 기존의 AI 기술이 예측 및 최적화에 특화된 ‘좌뇌 역할’로 담당했다면, 생성형 AI는 콘텐츠 생성 및 정성적 사고가 가능하고 결과물의 범위가 한층 확장된 ‘우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를 도입한 유통 기업의 경우 매출 원가, 인건비, 광고비, 기타 비용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 강화를 통해 100~300bps의 직접적인 이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보기 3 참고). 또한, AI 기반의 고객 서비스가 혁신을 거듭하며 챗봇과 가상 쇼핑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문의 응답을 넘어 고객 취향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물류 및 운영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적극 활용되며, 자동화된 재고 관리 및 AI 기반 물류 최적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유통 선도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을 달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소규모 공급업체들과 자동으로 계약 협상을 진행해 원가 및 판관비 등에서 평균 3%의 계약 비용 절감을 달성했으며, 로레알은 대화형 생성형 AI 플랫폼인 Eva를 구현하여 초 개인화된 고객 경험과 쇼핑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유통 산업에서 AI 투자는 점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로, 대부분의 기업은 아직 AI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생성형 AI에 투자한 기업들은 점차 이를 운영 효율성, 직원 생산성, 매출 성장, 직원 만족도 및 경험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확인하고 있다(보기 4 참고). 글로벌 유통 기업들은 앞다퉈 생성형 AI에 투자하며, 이를 통해 물류·유통, 제품 및 R&D 등 오퍼레이션 영역은 물론, 마케팅, 영업, 고객 유치, 고객 지원 등 고객 접점 전반에서 장기적인 성장 창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유통 기업들의 대응 전략

1. 온라인 유통(이커머스) 전략
일상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는 범용 제품(Commodity) 시장에서는 직관성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1세대 이커머스 모델, 대표적으로 아마존식 모델은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패션, 뷰티 등 고관여 제품 중심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야에서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관여 제품의 소비자들은 가격이나 빠른 배송만으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며,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탐색’을 통해 제품을 선택하고, 이에 맞춘 맞춤형 추천 및 제안을 받기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따라서 2세대 이커머스에서는 고객과 상품의 맥락을 면밀히 이해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을 제시하는 초 개인화된 맞춤 전략이 필수적이다. 유입, 탐색, 구매, 후속 경험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 개선과 소셜미디어 채널 연계를 통한 다차원적 쇼핑 경험 제공, 그리고 장기적으로 소비자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보기 5 참고). 예를 들어, 쿠팡이 유튜브 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인플루언서의 리뷰 콘텐츠에서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2. 오프라인 유통의 구조적 변화
오프라인 유통 역시 이커머스 등장, 인구 구조 변화, MZ 세대 성장, 장기 저성장 등 구조적 요인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과 마진에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대형 마트와 같은 고정비가 높은 유통 업체들에 비해 소형 그로서리 유통 업체는 근거리 입지의 이점을 극대화해 시장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글로벌 그로서리 사업자들은 소형 포맷을 도입하고 도심 입지를 확장하며, 신선식품 및 푸드 카테고리 강화를 통해 변화된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근거리 포맷은 대형 마트에 비해 시장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소형 근거리 포맷의 경쟁력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편의점은 공급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고, 슈퍼마켓은 인구 감소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다. 전통적인 포맷 중심의 유통 시장은 점차 사라질 것이며, 포맷을 넘어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물리적 접근성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거나 원가 절감 및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기존의 유통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향후에는 고객의 니즈와 상황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보유 자산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가치 창출, 지역 단위 최적화를 통한 운영비 절감,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출 확대 등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보기 6 참고).

글로벌 유통 시장의 변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나 채널 확장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가치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내 유통 기업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기술 발전을 선도적으로 수용해 초 개인화된 고객 경험, AI 기반 운영 최적화, 지속 가능한 브랜드 가치 창출 전략을 지속 마련하고, 급변하는 유통 시장 속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준비해야 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IT 및 디지털 전문 조직을 바탕으로 IT, 디지털, 생성형 AI 관련 전략 수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디지털 혁신, 비용 효율성 개선, IT 아키텍처 고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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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1.8조 달러 투자 시대의 성장 전략 /breaking-barriers-data-center-growth/?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breaking-barriers-data-center-growth Mon, 10 Mar 2025 02:14:36 +0000 /?p=12102  

전 세계적으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데이터 센터 기업들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무려 1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빠른 확장은 기존의 기업용 워크로드부터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활용이 많은 기술에 대한 투자와 확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산업의 발전을 더디게 만들 수 있는 주요 장애물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력 인프라 병목현상, 공급망 제약, 자원 사용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 그리고 데이터 센터의 환경적 영향 증가 등이 꼽힌다. BCG는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운영사 및 업계 이해관계자가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급속한 성장 전망

데이터 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성장을 이끄는 요인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BCG의 독자적인 ‘글로벌 데이터 센터 모델’을 활용하여 데이터 센터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소, 전례 없는 규모의 자본 투자, 그리고 이 신흥 산업을 형성하는 글로벌 역학 관계를 분석한다.1

실제로 데이터 센터가 처리해야 할 컴퓨팅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는 연평균 약 1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증가율보다 33% 더 빠른 수준이다. 이렇게 증가한 수요는 2028년쯤 약 13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 현재 컴퓨팅 파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생성형 AI가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요인들이 존재한다 (보기 1 참고).

[1] BCG의 독자적인 ‘글로벌 데이터 센터 모델’은 워크로드를 “전통적 기업용 컴퓨팅,” “GenAI,” “기타 AI+고성능 컴퓨팅” 세 가지로 구분하고, 각 워크로드의 성장 요인을 분석해 컴퓨팅 파워 수요를 예측한다. 반도체 웨이퍼 생산 및 GPU 수요 예측 등의 하드웨어 수요 전망치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했다. 이 모델의 시나리오 기반 전망은 다음 네 가지 요소를 포함한다: 제약 없는 컴퓨팅 파워 수요, 2027년까지 하드웨어 공급 제약(기본 시나리오),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제약, GenAI 채택 궤적의 변화. 별도 언급이 없는 한, 본 보고서의 수치는 기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다.

[2] 데이터 센터 수요란 컴퓨팅(예: 서버)과 비컴퓨팅(예: 냉각 시스템) 인프라에 필요한 전력량(GW 단위)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기업용 워크로드(파일 저장 및 공유, 거래 처리, 기타 기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비 AI 영역)는 현재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앞으로도 그 비중을 유지할 것이다. 2028년에는 전체 전력 수요의 약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은 기업 데이터 볼륨이 지속적으로 늘고, 기업 비즈니스의 추가적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데 힘입은 것이다. 비용 효율과, 운영 유연성 및 확장성을 높여주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도 이 같은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나란히, 생성형 AI 관련 컴퓨팅 수요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nAI의 GPT 모델과 같은 대형 기반 모델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수요는 연평균 약 3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사전 학습된 모델을 활용한 추론 워크로드는 무려 122%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8년에는 생성형 AI는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의 약 3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컴퓨팅 수요의 정확한 궤적과 시점, 더 나아가 데이터 센터 확장 시기까지 생성형 AI 컴퓨팅이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델 아키텍처나 하드웨어의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한다면,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 수요를 줄일 수 있다. 반면, 프롬프트 하나에 여러 단계의 처리가 필요한 ‘연쇄 사고 추론(Chain-of-Thought)’ 같은 추론 방식이 널리 채택되면,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한층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성장과 주요 투자를 주도한다. 아마존(Amazon),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성장의 약 60%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차지하는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비중은 현재 35%에서 45%로 높아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자체 시설을 직접 운영·유지하는 기업의 전력 수요 비중은 10%에서 5%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및 코로케이션(Colocation) 제공 업체로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코로케이션 제공 업체는 고객에게 데이터 센터 공간을 빌려주거나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며, 하이퍼스케일러의 꾸준한 수요에 대응해 2028년에는 나머지 50%의 전력 수요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기 2 참고).

이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 내 데이터 센터 관련 자본 지출(Capex)로 약 1조 8천억 달러를 투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3 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도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데이터 센터 시설의 크기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내 데이터 센터의 평균 규모는 현재 40MW(메가와트)에서 2028년까지 60MW로 증가하고, 전체 캠퍼스의 약 3분의 1이 200MW를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4 이러한 변화는 규모의 경제, 예를 들어 냉각 효율성과 같은 요인 때문만이 아니라, 생성형 AI 모델 훈련의 특수한 요구 사항과도 관련이 있다. 생성형 AI 모델 훈련에는 대규모 병렬 처리와 중앙 집중형 서버 간 초고속 통신이 필요하며, 이는 수십억에서 수조 개의 매개변수를 포함하는 모델을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데 필수적이다.

[3] 출처: BCG 분석, 애널리스트 보고서, Datacenter as a Computer: Designing Warehouse-Scale Machine (제3판), datacenterHawk, Form 10Ks, Gartner, OEM 웹사이트.

[4] 출처: BCG 분석, datacenterHawk, 시장 참여자 인터뷰.

 

지역별 역학 변화

미국은 현재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용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데이터 센터와 공공 발표를 통해 향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센터를 고려할 때, BCG의 모델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증가의 대부분을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5 (보기 3 참고).

이러한 확장은 특정 전력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028년에는 미국 내 데이터 센터의 70%가 PJM 인터커넥션(버지니아 및 오하이오주 포함), 중서부 독립 시스템 운영기관(MISO, 일리노이 및 아이오와주 포함), 북서부(오리건주 포함), 동남부(조지아주 포함)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6 미국이 데이터 센터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본사가 미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 강력한 네트워크 연결성, 낮은 국가 리스크, 우호적인 규제 환경 등이 데이터 센터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후 목표가 높은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는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수급하기 쉬우며 전력구매계약(PPA)과 같은 제도도 널리 활용되고 있어 데이터 센터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5] 이 예측은 BCG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 모델’에서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제약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6] 여기서 언급된 지역 구분은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구분을 따르며, 지역 송전 기구(예: PJM)와 독립 시스템 운영기관(예: MISO)가 관할하는 지역을 포함한다.

BCG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및 계획된 데이터 센터를 기준으로 볼 때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 외 지역이 전체 성장분의 나머지 30%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크게 다음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 데이터 보안 및 주권 지역별 데이터 저장 및 컴퓨팅 활동이 수행될 위치, 칩의 수입 및 수출 가능 여부를 규제하는 엄격한 요건이 데이터 센터의 입지를 결정짓게 된다. 이는 주로 제재 관련 규제나 보안 우려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은 개인 데이터 전송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부과하여,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 규정을 보다 쉽게 준수하기 위해 유럽경제지역(EEA) 내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도록 유도한다.7 이와 유사하게, 아시아 여러 국가들은 데이터 현지화(Data Localization) 법안을 시행했거나 시행할 계획이며, 이는 해당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의 정부 규정 71호(Government Regulation 71)는 공공 및 금융 부문에서 데이터 현지화를 의무화하고 있다. 규제적 압박 외에도, 고객의 요구사항이 데이터 센터의 위치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고객들은 서비스 수준 및 보안 계약에서 데이터 처리 위치에 대한 특정 요건을 명시할 수 있다.

• 신뢰할 수 있는 저비용 전력 확보 선택지 확대 데이터 센터 운영사가 비용 및 신뢰성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청정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지속가능성 목표를 추구하는 기업들은 미국 외 지역에 대한 투자 유인을 한층 높게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북유럽(Nordics)은 풍부한 재생 에너지 자원, 강력한 전력망 인프라, 유럽 내 최저 수준의 에너지 요금을 갖춘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8

• 지연 시간 요구 사항이 없는 AI 애플리케이션 확장 데이터 센터가 사용자 요청에 응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지연 시간(Latency)’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점점 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가장 지연 시간에 민감한 컴퓨팅 워크로드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통해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서버를 운영하여 지연 시간을 줄인다. 하지만, ‘연쇄 추론(Chain-of-Thought Reasoning)’과 같은 AI 패러다임의 혁신은 몇 초 이상의 응답 시간을 허용할 수 있어 초저지연(Ultralow Latency)이 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데이터 센터 운영사들이 비용이나 지속가능성과 같은 다른 요소를 사용자와의 근접성보다 우선시할 수 있도록 하며, 결과적으로 데이터 센터 위치를 선택하는 데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

BCG의 모델은 공개적으로 발표된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만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변수들과 아직 발표되지 않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미국 외 지역에서 예상보다 빠른 성장과 다른 형태의 성장 경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데이터 한계상 깊이 다루지 않았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주요 AI 강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인재, 자본, 전력 자원에 대한 강력한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Alibaba)의 Qwen 대형 언어 모델(LLM)은 미국의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첨단 칩 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이뤄진 성과다.9

[7] 출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8] 출처: Bloomberg, Bulk Infrastructure Group AS, Data Center Dynamics.

[9] 현재 미국의 수출 규제는 미국 기업 및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외국 기업에 적용되며, 이 규제에 따라 미국 반도체 및 첨단 기술을 중국 소유 기업에 판매하는 것이 금지된다. 생성형 AI의 지정학적 영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성형 AI 시대의 새로운 지정학: CEO가 준비해야 할 핵심 전략“을 참조.

 

데이터 센터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과제와 해법

전 세계적으로 국가 및 비즈니스 리더들은 AI 혁신을 중요한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 생태계 전반의 참여자들은 새로운 대형 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이 문제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전력 확보 데이터 센터의 수와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전망이다. 2028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130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반영한 수치다. 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 12%보다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전체 부하 증가의 최대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교통 부문의 전기화 등 다른 분야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는 점점 더 중요한 병목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는 일반적인 그린필드(greenfield) 데이터 센터 개발이 2~3년 정도 소요되는 반면, 이에 필요한 전력망 연계 연구 및 인프라 업그레이드는 4~8년이 걸리는 타임라인의 불일치에서 비롯된다.10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운영사는 전력망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특히 다음 두 가지 조치가 중요하다.

• 입지 선정 및 계획 단계에서 협력.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와 전력회사는 협력하여 데이터 센터를 ‘지능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개발자의 요구(예: 도시 중심지와의 근접성)와 전력회사의 요구(예: 시스템 경제성과 안정성 최적화)를 균형 있게 조정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력회사 계획 주기에 조기에 통합되고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 또한, 공공 부문 기관(예: 규제 당국)이 허가 절차 간소화와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 데이터 센터 개발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 전력망 확장의 리스크 완화. 전력망 확장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계획 주기의 불일치다. 전력회사와 규제 당국은 25~30년에 이르는 투자 회수 기간을 감안해 장기적인 전력 구매 계약을 필요로 한다. 반면, 데이터 센터는 수요의 불확실성, 지역별 패턴, 변화하는 워크로드(특히 생성형 AI와 관련된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짧은 주기로 운영된다.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는 ‘테이크 오어 페이(Take-or-Pay)’ 계약이나 금융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전력회사가 전력망 업그레이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계약은 수요 증가 예측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될 경우 대규모 전력망 자본 지출의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새로운 전력 인프라 또는 업그레이드된 전력망을 전력회사와 공동 소유하는 모델을 탐색하여 금융적 리스크와 보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나아가, 대형 전력 소비자들과 협력하여 지역별 수요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신규 투자에 대한 충분하고 안정적인 수요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기업들은 컴퓨팅 전력 수요의 급증을 충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추가적인 전력망 연결 용량 확보의 필요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 두 가지 주요 트렌드—자체 전력 자원의 개발 및 지속적인 기술 혁신—를 면밀히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전력 수요 문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관련 내용은 사이드 바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에 대한 쉬운 해결책은 없다” 참고).

[10] 출처: BCG 분석, The Datacenter as a Computer: Design Warehouse-Scale Machines (제3판), 시장 참여자 인터뷰, Interconnection.fyi. 그린필드 데이터 센터 개발 기간은 토지 취득부터 시설 완공까지의 일정을 반영한다. 출처: 인터커넥션 연구 및 인프라 업그레이드 통계는 인터커넥션 프로젝트의 공개 데이터(미국의 ISO/RTO 및 비 ISO 유틸리티 기반)에서 추출된 제안된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사이드 바]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

오늘날 데이터 센터 산업이 직면한 전력 문제를 논의할 때, 자가발전 시스템(Behind-the-Meter, BTM)과 지속적인 하드웨어 혁신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두 가지 모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궁극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자가발전 시스템 (Behind-the-Meter, BTM) 자원 공동 배치된 에너지 자원은 최근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서 전력망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전력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공동 배치된 가스 발전소, 수소 연료전지 농장, 백업 시스템이 갖춰진 태양광 발전소 등 BTM 자원은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BTM 자원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높은 관심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약 70GW의 데이터 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과 비교하면 과도한 측면이 있다. 이는 대규모 실행과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반영한다.

첫째, BTM 자원은 전력망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계획 및 비계획 유지 보수, 정전 리스크 등 고유한 신뢰성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높은 수준의 전력 신뢰성과 이중화가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은 전통적으로 완전한 독립형(off-grid) 솔루션을 채택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솔루션(예: 부하 브리지)이 존재하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성숙시키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둘째, 멀티 메가와트(MW) 또는 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 센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BTM 자원을 확장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적 난제를 초래한다. 개발업체들은 소규모 오프그리드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경험은 보유하고 있을 수 있지만, 천연가스, 태양광, 배터리 등 다양한 자원을 대규모로 통합하는 전문성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데이터 센터 운영과 관련된 독특한 전력 흐름과 동적 부하를 관리하는 것도 복잡성을 더하며, 거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넓은 부하 변동을 조절해야 하는 점이 프로젝트 리스크를 높인다.

셋째, BTM 솔루션의 채택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BTM 데이터 센터 부하의 계통 비용 분배 및 전력망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는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BTM 데이터 센터 부하에 대한 계통 연계 계약을 거부한 결정에서도 반영되었다.11

결과적으로,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은 여전히 전력망에 연결된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이러한 전력망 연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규모 부하 계통 연계 절차에 대한 규제 개혁이 이루어지고, 신규 전력망 인프라에 대한 유틸리티 기업의 투자를 탈위험화(De-risk)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계약 혁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특히 수직적으로 통합된 규제 유틸리티 기업들은 새로운 전력망 인프라 및 발전 설비 투자에서 데이터 센터 확장의 가치를 상당 부분 포착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될 것이다.

기술 혁신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최근 구글의 Willow와 같은 혁신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컴퓨팅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자 컴퓨팅은 향후 최소한 10년간 데이터 센터의 즉각적이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양자 컴퓨터는 추론(Inferencing) 작업이나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에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에 대한 적용 가능성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설령 AI 학습에 기술적으로 적합하다고 하더라도, 확장 가능한 양자 솔루션이 등장하려면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실질적인 발전은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선도 기업 및 신생 도전 기업들이 개발하는 칩에서 점진적이지만 의미 있는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과, 액체 냉각과 같은 핵심 지원 기술의 혁신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데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혁신 역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1] 2024년 11월 1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PJM 인터커넥션이 서스퀘해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공동 위치된 데이터 센터 부하를 증가시키기 위해 제출한 수정된 계통 연계 서비스 계약을 거부함; ER24-2172 | PJM의 서스퀘해나 공동 위치 제안


 

공급망 이슈

급속한 성장 속에서 데이터 센터 운영사 및 개발자들은 필수 자원을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칩 부족은 잘 알려진 문제지만, 전력 및 냉각 시스템, 네트워크 인프라, 심지어 건설 인력까지 공급망의 거의 모든 요소에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백업 발전기와 같은 핵심 장비의 조달 기간이 기존 몇 개월에서 몇 년으로 증가하고 있다.12

데이터 센터 운영사는 보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용량 병목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리드 타임이 긴 구성 요소의 대량 구매 리드 타임이 긴 장비를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파트너와 협력해 미리 대량 확보한 후, 서드파티 물류 기업에 보관하면 데이터 센터 개발 및 건설 일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BCG가 최근 데이터 센터 15곳의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핵심 장비를 대량 구매해 중앙에 보관함으로써 공사 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13

파트너십 및 공동 개발 추진 데이터 센터 운영사는 공급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투자(Co-Investment)를 포함한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제조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업체가 데이터 센터의 용량 요구 사항을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보다 효과적인 계획 수립 및 생산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인재 개발에 대한 투자 전문 인력, 특히 원격지에서의 채용은 데이터 센터 운영사, 전력회사, 전문 시공업체에게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기업들은 교육 기관과 협력한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와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약 20개의 데이터 센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14

[12] 출처: CBRE Research, 2024년 8월; Wall Street Journal, 2024년 4월.

[13] 출처: 데이터 센터 건설 벤치마킹, BCG 분석, 2024년 5월.

[14] 출처: “Microsoft in your community”, 기업 웹사이트.

 

지역 사회 참여

데이터 센터가 확장됨에 따라 토지 및 수자원과 같은 지역 자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역 사회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 분담 규칙과 확장된 데이터 센터가 에너지 비용 부담에 미치는 영향이 많은 지역 사회에서 주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 센터 생태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는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

• 공정한 요금 설계 규제 기관, 전력 회사, 데이터 센터 운영자는 상업 및 산업 고객을 위한 비용 회수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정할 수 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영향을 받는 에너지 사용자 간에 비용이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보장해야 하며, 전기 요금 인상이나 에너지 신뢰성 저하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 이러한 보호 조치에는 최소 용량 약정, 선불금 지급,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비용을 지불하는(take-or-pay)’ 조항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예상보다 부하 증가가 적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휴 자산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데이터 센터 운영자는 필요한 신규 용량을 직접 자금 하는 계약 메커니즘을 마련하여 운영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에너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데이터 센터, 전력 회사, 규제 기관 간의 협력은 데이터 센터 연계와 관련된 대규모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해관계자들은 전력망 업그레이드나 확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전력회사를 장려하는 인센티브를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에는 배선 및 케이블 교체, 배터리 저장 시스템, 가상 발전소, 전력망 강화 기술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이 도입되지 않으면 전체 소비자의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고 에너지 공급의 신뢰성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 지역 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 데이터 센터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가정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프로그램 지원, 교육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전력 소비자의 직접적인 비용 부담 완화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센터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식도 강조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0MW 규모의 데이터 센터는 건설 기간(2~3년) 동안 약 500개의 정규직(FTE)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며, 운영 기간(20년) 동안에는 약 5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15

[15] 출처: 전문가 인터뷰; datacenterHawk; Uptime Institute; Microsoft;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 보도 자료; BCG 분석.

 

기후 변화 영향

향후 5년 동안 데이터 센터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5년간 에너지 용량 확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풍력, 태양광, 배터리 저장 장치, 기존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원의 확장이 필요하다. 에너지 확장 계획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데이터 센터의 연속적이고 중복된 전력 공급에 대한 필수적인 요구다. 저장 기능이 포함된 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지만, 현재 저장 비용을 고려할 경우 화석 연료 기반 발전이 재생에너지보다 경제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면서도 단기적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석 연료 발전을 확장하거나 퇴출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일부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은 이미 기후 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기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와 재생에너지 발전업체와의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등이 포함된다. 추가적으로, 운영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 노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화석 연료 발전소의 환경 영향 완화 새롭게 건설되는 화석 연료 발전소는 25~40년의 수명을 가지며, 이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은 전력 회사와 협력하여 이러한 발전소의 전환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도입하거나, 적절한 저장 공간이 있는 지역에 발전소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수소 에너지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 나아가, 운영업체들은 탄소세(Carbon Tax) 또는 **규제 인센티브(Regulatory Incentives)**와 같은 탄소 상쇄 시장 메커니즘을 설계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함으로써, 발전소 개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

촉진 기존의 성숙한 기술이 단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은 신기후 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나 첨단 지열 발전과 같은 새로운 기술은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지속 가능성 목표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은 여전히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가 필요하며, 기존 발전 기술에 비해 높은 비용이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이 초기 투자에 나선다면, 비용 절감을 촉진하고 대규모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시스템 차원의 변화 촉진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은 개별적인 계약 체결을 넘어, 재생에너지의 시스템 전반적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 지역별로 규제 요건, 천연자원 접근성, 금융 장벽 등 청정 에너지 도입을 저해하는 요소가 다르게 작용하지만,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와 같은 대규모 에너지 소비자는 구매력과 시장 영향력을 활용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예를 들어, 운영업체들은 에너지 공급업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거나, 오프테이크(Offtake)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요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정책 및 규제 변화를 촉진하는 연합체 형성을 지원하는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조율된 노력을 통해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은 필요로 하는 청정 에너지 확보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전반에서 재생에너지 채택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 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으며, 앞으로의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운영업체들은 전력 병목 현상, 공급망 문제, 그리고 높아지는 지역 사회의 기대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생태계 전반에 걸친 창의적인 협력에 달려 있으며,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접근과 파트너십이 산업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선도 기업과 뒤처지는 기업 간의 격차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며, 누가 업계를 이끌어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IT 및 디지털 전문 조직을 바탕으로 IT, 디지털, 생성형 AI 관련 전략 수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디지털 혁신, 비용 효율성 개선, IT 아키텍처 고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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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바이오제약 트렌드: 복잡한 환경 속, 혁신에 집중하는 법 /2025-biopharma-trends/?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025-biopharma-trends Fri, 07 Mar 2025 08:35:48 +0000 /?p=12087  

바이오제약 산업은 변화의 역풍 속에서 그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혁신적인 과학과 새로운 치료 기전에 기반한 신약들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 연구개발(R&D) 생산성 저하, 의료 재정 부담 증가, 그리고 가파른 특허 절벽과 같은 요인들이 바이오제약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지를 시험하고 있다.

위험이 높은 산업임은 분명하지만, 전 세계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경영진이 불확실한 미래를 자신감을 가지고 전망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지금은 그야말로 특별한 전환점에 해당하는 시기다. 인간 생물학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지식이 축적되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치료 기전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획기적이고, 잠재적으로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지고 있다.

둘째, 인공지능(AI)과 고급 중개의학(Translational) 모델과 같은 기술이 의약품 발굴과 개발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CG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요 두 개 치료 분야에서 매출의 70% 이상을 창출한 기업들은 주주총수익(TSR)이 65% 증가한 반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기업들의 증가율은 19%에 그쳤다(보기 1 참고).

이는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자원과 전문성을 핵심 역량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복잡성을 줄이고,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며, 환자와 주주 모두에게 보다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하는 최적의 전략임을 보여준다.

앞으로 성공하는 기업들은 핵심 분야에 집중하면서 혁신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속도와 민첩성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 및 지불 모델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혁신적 치료법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BCG는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업계의 복잡한 환경을 효과적으로 헤쳐 나가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강점과 기회 파악

질병의 생물학적 원인을 이해하는 과학적 역량과 인간 생물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력이 그 어느 때보다 발전했다. 앞으로 신약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중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하는 질환들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생물학적 표적의 지속적인 발굴과 함께, 기존에는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표적까지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치료 기전의 확장이 맞물리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혁신적인 치료제의 대표적인 예로는 척수성 근위축증, 혈우병 A, 겸상적혈구질환을 위한 유전자 치료제와 다발성 골수종을 위한 CAR-T 치료제 등이 있다.

이미 시장 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비중은 2000년 20%에서 현재 50%로 급증했다. BCG 분석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체 시장의 약 15%를 새로운 치료 기전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0년 5% 수준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보기 2 참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질병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한 치료 분야(TA)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연구개발(R&D)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치료 분야 내에서 다양한 기전을 타깃으로 삼고, 소규모 투자와 대규모 투자를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면, 핵심 치료 분야와 기술 플랫폼에서 투자수익률(ROI)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판관비(SG&A)를 절감하면서도, 측정 가능하고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내부 전문성을 외부 혁신과 결합하면, 불필요한 내부 자원 소모 없이 다양한 치료 기전을 활용하여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중국과 같은 글로벌 시장은 혁신 및 상업화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추가적인 복잡성도 수반한다(사이드 바 “중국의 기회와 과제” 참고).

 


[사이드 바] 중국의 기회와 과제

중국이 빠르게 글로벌 혁신 허브로 부상하며 신약 개발과 혁신 조달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및 무역 장벽이 도입될 가능성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의 상업적 기회 확보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의약품 유효성분(API)의 핵심 제조지로 자리 잡아 왔으며, 특히 종양학 분야에서 혁신 의약품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베이진(BeiGene)과 자이랩(Zai Lab)을 비롯해 1,600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기업이 새롭게 설립되었으며, 규제 개혁과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바이오제약 산업은 단숨에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실제로 2012년 4%에 불과했던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내 중국의 비중은 2022년 15%까지 확대됐다(보기 참고).

전통적인 중국 제약사들은 패스트 팔로어(fast-follower) 전략에 집중해왔지만, 현지 바이오테크 스타트업들은 갈수록 경쟁력이 높거나 더 우수할 가능성이 있는 치료법과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또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머크(Merck)와 Kelun-Biotech, 얀센(Janssen)과 레전드 바이오텍(Legend Biotech) 간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는 중국이 글로벌 혁신 조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상업화를 추진하는 일은 더욱 복잡해지는 추세다. 주요 도전 과제로는 복잡한 규제 절차, 지식재산권(IP) 리스크, 가격 압박, 그리고 미국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보안법 (BIOSECURE Act 는 “연방 자금을 받는 기관은 적대 국가와 연계된 기업의 바이오 기술 사용을 금지”) 을 포함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 헬스케어 시스템의 운영 복잡성과 현지 경쟁 심화도 다국적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혁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에는 상업화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필수적이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중국은 신약 개발의 중요한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는 만큼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를 외면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 글로벌 목표 및 비즈니스 전략과 정합성을 갖춘 일관된 접근법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치료 패러다임이 단순 증상 관리에서 질병 조절 및 완치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보험 환급 및 환자 접근성 관련 이슈에 대한 철저한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졸겐스마(Zolgensma)와 럭스터나(Luxturna) 같은 일부 유전자 치료제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임상·경제적 평가연구소(ICER)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도 있다. 이는 일회성 고비용 치료제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존 보험 상환 구조의 한계가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보험사, 의료 제공자, 정책 입안자, 환자 옹호 단체 등과 협력하여 유연한 지불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분할 납부(pay-over-time)나 치료 결과 기반 계약(outcome-based agreement)과 같은 대안적 지불 방식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치료 효과를 추적하고 투여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필수적이다.

 

새로운 기술에 투자

기술적 혁신, 특히 AI와 새로운 중개의학(Translational) 모델의 발전이 향후 몇 년간 신약 발굴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AI의 영향력 확대.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화합물을 선별하며, 잠재적 후보 물질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은 전임상 단계를 단축하고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 방법을 사용하는 기업 대비 AI 역량이 강한 기업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AI 기반 접근법은 일부 사례에서 임상 1상 성공률이 85%를 넘는 등 초기부터 긍정적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예측 모델 기반 시나리오에 따르면 AI가 전임상 연구 기간을 30~50% 단축하고 비용을 25~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은 AI 도입 속도가 느린 편이다. 현재 40% 이상의 기업이 신약 발굴 과정에서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AI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들은 데이터가 풍부하고 상업성이 높은 치료 분야(예: 종양학)에서 더 빠르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 초기 파이프라인은 주로 소분자 치료제(Small Molecules)에 집중되어 있으며, 현재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중이다.

그러나 특히 후기 임상 성공률(late-stage success rate) 측면에서 AI 기반 신약 개발이 전통적인 방식보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AI가 신약 발굴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면, 기업들은 AI 전략을 고도화하고 운영 모델을 재편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중개의학(Translational) 모델. 새로운 중개의학(Translational) 모델은 전임상 검증(preclinical validation) 단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BCG의 연구에 따르면, 우수한 중개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질병 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핵심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C형 간염 치료법 개발 과정을 보면, 1993년까지 연구자들은 소분자 약물이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확인했으나, 여러 차례 개발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1999년 복제체(Replicon) 모델이 등장하면서,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됐다. 현재 만성 C형 간염의 치료 성공률은 90%에 이른다.

기존 전임상 모델 중 동물 실험 또는 생화학적 분석 기반 모델들은 실제 인간 질병 생물학과 일치도가 낮은 경우가 많으며, 특히 신경과학 분야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오가노이드(Organoids) 및 장기 칩(Organ-on-a-Chip) 기술과 같은 새로운 중개의학(Translational) 모델이 발전하면서, 보다 인간에 근접한 질병 모델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신약 개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은 조직과 장기의 기능을 보다 정밀하게 재현함으로써, 전임상 시험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효과가 낮은 후보 물질을 조기에 선별하여 후기 임상 실패 확률을 줄이고, 신약의 임상시험 진입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오가노이드 관련 중개의학(Translational) 모델을 언급한 논문 수는 11배 증가했으며, 이는 연구 활동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몇 년간 투자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치료 기전 개발에 집중되었으며, 중개의학(Translational) 모델을 연구개발(R&D) 주류 과정으로 완전히 정착시키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규제 당국이 이러한 혁신의 잠재력을 점차 인식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임상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산업 전반의 협력은 신약 연구개발 가치사슬 내에서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이 중요한 분야를 발전시키고, 그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제약사, 규제 기관, 투자자, 학계 모두가 해당 모델을 개발하고 R&D 워크플로에 통합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전임상 단계에서 예측 능력이 조금만 개선돼도 전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전체 생태계에 차별화된 경험 제공

제품 간 임상적 차별점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약 업계는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전체 생태계에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모든 현장 팀이 이러한 책임을 공유한다. 현장 의료팀은 단순히 인사이트를 수집하는 역할을 넘어, 실제 데이터와 상충되는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진정한 사고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

영업사원과 현장 상환 전문가는 의료진, 의료 보조 인력, 환자 모두가 처방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제약사는 브랜드 차원을 넘어, 실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공동 수행하거나, 진료 과정을 최적화하고, 이해관계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목표가 명확한 계약을 추진하는 등 의료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제약사를 단순한 치료제 공급자가 아닌 ‘환자 치료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현장 팀의 역할과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매출·비용 압박 극복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3,50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맞이하면서, 제약 업계는 가파른 특허 절벽(patent cliff)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의 80%가 상위 20개 제약사에서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특허 만료로 인한 누적 브랜드 약품 매출 감소율은 8%(2026~2030년)로 예상되며, 이는 직전 주요 특허만료 시기(2010~2015년 12%)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번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보기 3 참고).

첫째, 많은 바이오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s)의 부상으로 경쟁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도입이 더뎠던 미국에서도 채택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리지널 의약품 기업들이 과거처럼 특허 만료 후에도 매출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둘째, 과거 특허 만료 시기를 넘길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이었으나, 현재 상황은 이와 사뭇 다르다. 미국의 경제·정치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고,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 여러 의약품의 최대 매출 시점을 앞당겨 미래 수익성에 추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허 만료에서 오는 매출 압박과 더불어, 빠른 혁신이 핵심 질환 분야에서 경쟁을 심화시키면서 신약이 누리는 시장 우위 기간도 단축되고 있다(보기 4 참고). 다양한 작용 기전(MoA)을 가진 신약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나옴에 따라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전이성 다발골수종, 전이성 신세포암, 전이성 비편평상피 비소세포폐암, 건선(psoriasis) 등에서 이런 흐름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더 나아가 동일한 작용 기전을 갖춘 후속 신약이 출시되는 간격 역시 짧아지는 추세다. 2000년대 초반에는 동일 MoA를 지닌 신약 1호와 2호 사이의 FDA 승인 간격이 평균 8년가량이었으나, 2020년에는 1년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로 인해 지난 30년 동안 각 계열에서 선도 제품이 차지하던 시장 점유율은 평균 90%에서 70% 안팎으로 떨어졌다. 궁극적으로 혁신 속도가 전통적인 제품 수명주기를 앞질러버린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혁신 모델, 상업 전략, 제품 생애주기 계획, 사업 개발을 재고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각 기업은 생애주기 관리와 차세대 치료제, 복합 병용 요법(Combination Therapy)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

과거 제약사들은 매출·비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합병 및 통합 전략을 적극 활용해왔다. 직전 대규모 특허 만료 시기에는 화이자(Pfizer)와 머크&컴퍼니(Merck & Co.)가 각각 와이어스(Wyeth)와 쉐링-플라우(Schering-Plough)를 인수하며 초대형 합병을 추진했고,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는 중소형 기업 인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합한 ‘진주 목걸이(String of Pearls)’ 전략을 구사했다.

현재로서는 시장이 충분한 성장을 보여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손실을 보충할 수 있으나, 그 성장의 원천은 주로 상위 20대 제약사(이들 간 인수·합병에는 정부의 집중 심사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음)와 매출 30억 달러 이하의 소규모 업체 100여 곳 이상에 집중돼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업계 환경 속에서, 여러 기업이 중소 규모의 인수를 다수 추진할 수도 있다. 다가올 특허 만료가 개별 기업의 매출에 미칠 충격 규모가 M&A 전략과 실행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며, 미국 행정부 교체에 따라 M&A 관련 규제 환경도 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제약 가격 및 마진 압박에 대한 당사의 후속 보고서에서 제시할 내용을 간략히 언급하면, 주요 기업들은 비용을 구조적으로 관리하는 강력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마진이 감소하는 기업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기업들은 효과적인 비용 통제와 마진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결론

제약 업계는 변화의 도전을 여러 차례 경험하며 대응해 왔다. 매출 압박이 더욱 거세졌지만, 특히 획기적 치료 및 완치 가능성 측면에서의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열려 있다. 제약사들은 역량이 가장 두드러지고, 경쟁 우위를 확실히 확보할 수 있는 치료 분야(TA)에 자원과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를 자신감 있게 맞이할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IT 및 디지털 전문 조직을 바탕으로 IT, 디지털, 생성형 AI 관련 전략 수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디지털 혁신, 비용 효율성 개선, IT 아키텍처 고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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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A 전망 /m-and-a-outlook-2025-expectations-high/?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m-and-a-outlook-2025-expectations-high Thu, 06 Feb 2025 23:00:08 +0000 /?p=12026  

격동의 2024년이 지나면서, 주요 경제권에서의 중대한 선거와 중앙은행 정책 변화가 맞물린 가운데 M&A 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내내 진행된 인플레이션 하락, 금리 인하, 기업 가치의 회복세는 딜메이커와 자문사들의 2025년 M&A 활동 확대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그러나 BCG의 는 이러한 낙관론을 아직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지수 값 77은 2022년 12월에 기록한 최저치인 66에서 회복된 수준이지만, 10년 평균치인 100에는 여전히 못 미치며 2024년 10월의 88대비 하락했다.1 특히,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북미와 유럽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 한 해 동안 기업 신뢰도와 주요 경제 지표가 소폭 개선되었으나, 최근 시장 변동성 증가, 기업 가치 소폭 하락, 금리 소폭 상승, 그리고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급등하면서 M&A 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긴장, 무역 관세 논쟁, 조기 선거 등 정치적 불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2025년 M&A 시장의 전반적인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M&A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1] 지수 값이 100을 넘으면 향후 대략 6개월간의 M&A 활동이 최근 10년 평균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함을 뜻한다. 지수 값이 전월 대비 상승하면 M&A 시장의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낮아지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별 M&A 심리 개선 흐름

전 세계 딜메이커들은 2025년에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재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 낙관론이 두드러진다. 이 지역에서 BCG의 M&A 심리 지수는 2024년 8월 81에서 2025년 1월 91로 상승했다. 미국 내 규제 완화 기대감이 대형 거래 증가 가능성을 높이며 강력한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 부문이 핵심 거래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그에 따른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성사된 시놉시스-앤시스(Synopsys-Ansys) 거래 역시 유사한 대형 M&A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유럽 전역에서도 M&A 시장의 모멘텀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2024년 11월 76이었던 심리 지수는 2025년 1월 84로 상승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 업종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형 은행, 유니크레딧(UniCredit)이 메르츠방크(Commerzbank)와 방코 BPM(Banco BPM)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BBVA가 방코 사바델(Bacno Sabadell) 인수를 제안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무형 자산관리 분야에서의 거래 동향 또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거래 활동은 여전히 부진하다. 해당 지역의 심리 지수는 45로,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장기적으로 중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현재 침체된 중국 M&A 시장을 부활시킬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는 기업 지배구조와 자본 운영 개선을 목표로 한 개혁과 기업 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압력이 거래를 촉진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2026년 발효 예정인 경쟁 및 합병 관련 법령의 대폭 개정으로 인해, 새로운 체제에서의 불확실성과 지연을 피하려는 기업들이 2025년에 거래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기술 분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M&A 테마다. 인도는 미국과 유럽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면서, 중국과 서구 간의 규제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교차 국경 거래 기회가 열리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견조한 경제 전망과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고, 역외 혹은 역내 교차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M&A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금융 투자자들은 지역 외부에서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거래 활동 반등을 준비 중이며, 희토류 및 주요 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소재 부문에서 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BCG의 지수는 헬스케어, 에너지, 기술·미디어·통신부문에서 비교적 견조한 거래 심리를 보여준다. 운송 업종(항공사·물류·공급망 서비스 등)과 소재 부문도 거래 확대에 유망한 기회를 갖고 있다. 다만, 최근 몇몇 대형 거래가 성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재 및 산업재 부문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기업공개(IPO) 건수도 역시 일반적으로 M&A 건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2025년에는 이러한 IPO 증가가 예상된다. 이미 상장 시점을 저울질하며 대기 중인 유망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2024년 M&A 활동, 보통 수준에 머물러

2025년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은 2024년의 완만한 회복세를 기반으로 한다(보기 1 참고). 금융환경이 개선되는 상황에서도, 경영진 다수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는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 변화하는 통화정책, 그리고 규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많은 거래 관계자가 시장 진입을 주저했다.

2024년 글로벌 M&A 활동 규모는 총 2조 1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3년 대비 3%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 10년 평균인 3조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 건수 역시 3만 2,000건으로, 2023년(3만 4,200건)보다 감소했으며,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약 4만 1,200건)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 M&A 활동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보기 2 참고).

• 북미지역의 매물 대상 거래 총액은 1조 2000억 달러로, 2023년 대비 약 1%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조 1000억 달러 규모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거래였으며, 이는 글로벌 M&A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인수 주체 역시 미국 기업이었다.

• 중남미 지역 매물 대상 거래 가치는 5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 유럽의 M&A 가치는 총 4830억 달러로, 2023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국(120%)과 프랑스(45%)에서 거래 가치가 증가했으나, 독일(-41%), 이탈리아(-31%), 네덜란드(-24%)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 아프리카의 거래 가치는 130억 달러로 44% 증가한 반면, 중동지역은 180억 달러로 21% 급감했다.

•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래 가치는 3910억 달러로, 2023년보다 2% 줄었다. 중국(-14%)과 호주·뉴질랜드(-9%)에서의 하락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지만, 인도(+73%), 일본(+25%), 한국(+21%)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에는 금융기관 및 부동산 부문이 전년 대비 49% 증가하며 총 거래 가치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기술 거래가 주도한 기술·미디어·통신 부문은 34% 증가했고, 소비재 부문 역시 몇 건의 대형 거래에 힘입어 19%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33%), 헬스케어(-29%), 산업재(-24%) 부문은 대형 거래 감소로 인해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년에 공시된 메가딜(거래 가치 100억 달러 초과)은 총 24건으로, 2023년의 27건, 2022년의 33건, 그리고 2021년의 51건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더 넓은 범주에서 보면, 대형 거래(거래 가치 5억 달러 초과)는 글로벌 기준 월평균 약 60~80건의 일반적인 범위 중에서도 하단에 머물렀는데, 이는 연중 내내 거래 관계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2024년 4분기도 월평균 약 60건 수준에서 유지되며 거래 증가세는 뚜렷하지 않았다(보기 3 참고).

 

2024년에 발표된 거래 중 규모가 가장 컸던 다섯 건은 다음과 같다.

• 캐나다에 기반을 둔 알리멘타시옹 쿠슈타르드(Alimentation Couche-Tard)가 일본 소매업체 세븐&아이 홀딩스(Seven & I Holdings)를 인수하기 위해 387억 달러 규모의 제안을 제출

• 호주 BHP 그룹(BHP Group)이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을 364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철회

• 미국 캐피털 원 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 Corporation)이 소비자 대출 서비스 업체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와 와 353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 체결

• 미국 시놉시스(Synopsys)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앤시스(Ansys)를 인수하기 위해 325억 달러 규모의 거래 제안

• 미국 식품기업 마스(Mars)가 같은 미국 업체인 시리얼 제조사 켈라노바(Kellanova)를 297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제안

2024년 사모펀드 거래 활동은 글로벌 M&A 추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스폰서들은 여전히 대규모 유동성 자금을 소진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초기 및 후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 자금은 특히 연말 분기에 들어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2021년의 최고점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전반적인 거래 규모는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다.

 

낙관론 속 신중함

2025년 M&A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딜메이커들은 몇 가지 핵심적인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 완화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정책 변화와 규제 환경이 M&A 활동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반독점 규제는 대형 거래를 복잡하게 만들어 승인 절차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규제 당국은 종종 거래 승인을 위해 등의 조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반독점 규제 외에도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 국가 안보 이슈, 국제 제재와 관련된 장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와 함께, 강화되는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법, 사이버 보안 위협, ESG와 기후 변화 중심의 규제 프레임워크로 인해 M&A 절차는 더욱 엄격한 검증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적 변화는 기업들이 거래를 구성, 평가, 실행하는 방식을 재정립하게 만들고 있다.

M&A 활동이 다시 활성화되면, 메가딜을 포함해 대형 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거래는 본질적으로 위험이 더 크지만, 최근 BCG 분석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꾸준히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는 최적의 방안을 개발해 왔다(보기 4 참고). 위험이 큰 만큼, 이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남을 것이다.


 

M&A 시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경제 여건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규제 장벽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맞물리면서 거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변화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헤쳐 나가야 하며, 메가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여러 난관도 남아 있다. 따라서 단순히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기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민첩한 대응력과 깊이 있는 통찰력, 그리고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춘 딜메이커들에게 2025년은 유망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IT 및 디지털 전문 조직을 바탕으로 IT, 디지털, 생성형 AI 관련 전략 수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디지털 혁신, 비용 효율성 개선, IT 아키텍처 고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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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송지연 소비재 파트너,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오프라인 경계 흐려질 것” /interview-jiyeon-song-consumer-goods-3/?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interview-jiyeon-song-consumer-goods-3 Mon, 20 Jan 2025 05:07:39 +0000 /?p=11583 송지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소비재 파트너

 

(한국경제 / 2025. 1. 18)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송지연 파트너는 최근 한국경제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산업’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지연 파트너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포맷의 경계가 흐려질 것이라며, 올해를 통합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목적과 역할이 분명한 체인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각각 규격화된 매장을 확장하며 성장했지만 e커머스의 침투율이 높아짐에 따라 그런 ‘포맷 플레이’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앞으로 경계를 무너뜨리고 통합적 관점에서 혁신하는 유통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송 파트너는 “한국 유통 대기업들의 쿠팡 등 e커머스의 등장 이후 벌인 ‘e커머스 미투 게임’은 실패했다”며 “오프라인 DNA로는 아마존이 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기 링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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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AI는 자동차 산업을 어떻게 밸류 업 시키는가? /ces-2025-ai-boosts-automotive-value/?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ces-2025-ai-boosts-automotive-value Thu, 16 Jan 2025 01:38:21 +0000 /?p=11543  

전 세계 기업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CES 2025가 지난 10일 폐막했다. CES는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박람회로, 이번 박람회는 우리 일상으로 성큼 들어온 인공지능(AI)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의 장이었다. 특히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AI 기술의 확산으로 기업들은 전략을 재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또한 비용 최적화, 지속 가능성, 혁신을 수용할 수 있는 인력 및 리소스 준비 등의 균형을 유지하며 효과적인 확장에 대한 고민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아직 AI와 생성형 AI의 전환 및 실행 과정을 재무적 성과로 측정하는 종합 접근 방식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많지 않다. BCG는 이번 CES 2025 모멘텀에서 AI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을 어떻게 재편할 것이며, 기업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보고서를 통해 제언한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기업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자동차 및 모빌리티 기업이 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및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팀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며, 해당 기술의 도입을 가치 및 비용 중심의 손익계산서(P&L) 목표와 전략적으로 일치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생성형 AI를 이론적 가치의 실험 도구에서 검증된 수익성의 핵심 동력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전기차로의 전환 가속화, 변화하는 무역 정책, 타 산업에서의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AI 및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BC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진행한 35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술의 잠재적 가치를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이 따라야 할 네 단계의 생성형 AI 계단형 모델을 정의했다(보기 참조). 이 계단형 원칙에 따라 AI 전환을 실행한 고객사들은 기준점 대비 8%에서 12%의 비용 절감을 실현했으며, 3년 이내에 10~15배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을 보였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의 AI와 생성형 AI 전환 성공 사례에서는 다음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두드러진다.

1. 사용자 채택 (People Adoption)
사용자들의 도구 채택을 촉진함으로써 일상 업무에 원활히 통합되도록 지원

2. 프로세스 재설계 (Process Redesign)
프로세스를 재설계하여 AI 역량을 기술 팀을 넘어 제조, 제품 설계와 같은 핵심 기능에 내재화

3. 손익계산서 연계 (Execution to P&L)
실행 과정을 손익계산서에 연계해 진행 상황을 재무 지표로 측정. 이는 수익성의 압박을 받는 자동차 및 모빌리티 기업들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 효과적으로 결과를 측정하고 지속하기 위한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선도적인 자동차 및 모빌리티 기업들이 사용자 채택과 프로세스 재설계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업계가 직면한 과제는 AI 기반 변혁의 가치를 완전히 포착하고 지속하기 위해 손익계산서와의 실행 연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사용자 채택 촉진을 통한 일상 업무로의 통합

선도 기업들은 AI 및 생성형 AI 도입 시 노력과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을 활용한다. 이는 알고리즘(10%)과 기술(20%)이 중요한 구성 요소이긴 하지만, 전체 자원의 대부분인 70%를 인력과 프로세스 전환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변화 관리에 투자하면 도구 채택률이 두 배로 증가해, 투자하지 않은 경우 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잘 설계된 기술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사용자가 이를 어떻게 채택하고 기존 워크플로에 통합할 것인지 고려하는 것도 동일하게 중요하다.

BMW는 BCG와 협력해 Knowledge Navigator라는 내부 AI 기반 챗봇 도구를 구축했다. 이 도구는 내부 문서와 데이터 소스 내에서 맥락에 맞는 연구를 지원하며, 조직 전반에 걸쳐 중요한 데이터에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여러 플랫폼에서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예를 들어, 품질 관리 및 조달 팀은 사양 데이터, 기술 표준, 공급업체별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복잡한 검색이나 동료 의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도구가 해결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정보의 추적 가능성과 유효성 문제이다. 이 솔루션은 자동으로 인용, 소스 파일 링크, 페이지 번호를 참조해 검증이나 심층 분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 소스 간 충돌 정보와 버전 불일치를 표시한다. BMW는 이 솔루션을 확장함으로써 모든 팀이 가치 있는 인사이트에 원활하고 일관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이 도구를 필수적인 조직 자원으로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AI 또는 생성형 AI 도입의 성공은 광범위한 채택 여부에 달려 있다. 조직 전반에서 사용자들이 이러한 도구를 채택하고 일상적인 워크플로에 통합하면, 도구가 가진 변혁적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양한 생성형 AI 솔루션 간의 에이전트 기반 조정을 도입하면 사용이 간소화되고 기술이 대규모로 접근 가능해져 채택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채택만으로 도구가 완전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기업은 AI와 생성형 AI의 역량을 핵심 운영에 매끄럽게 통합하고 의도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워크플로를 신중하게 재설계해야 한다.

 

프로세스 재설계를 통한 AI 잠재 역량 극대화

AI와 생성형 AI 도구가 창출하는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자동차 및 모빌리티 기업은 모든 가용 역량을 포함하도록 프로세스를 재설계해야 한다. 프로세스와 워크플로를 전반적으로 개편한 기업은 최대 50%의 효율성 향상을 보고했으며, 이는 기술에만 초점을 맞춘 AI 또는 생성형 AI 구현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이점이다.

제너럴 모터스(GM)는 BCG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 기반의 타깃 고객 선정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요 프로세스를 재구성했다. 이는 다양한 1차 및 3차 데이터 입력을 통합해 마케터가 타깃 고객을 정의하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도구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투입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데이터 및 분석 역량 또한 GM 및 BCG 팀의 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 테스트 결과, 이 엔진은 다른 모델보다 일관되게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GM이 비용 및 데이터 보안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데이터 수집 및 타깃 고객 생성과 같은 지원 요소를 내부화하여 중요한 프로세스에 대한 GM의 통제력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기술 팀과 비즈니스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특정 고객 세그먼트의 브랜드 또는 차량 구매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사이트가 중요한 마케팅 캠페인의 설계와 실행에 직접 반영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은 GM이 AI 기반 마케팅 엔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다른 사례로, BMW는 BCG와 협력해 AI 기반의 입찰 지원 도구(Tender Assistant)를 도입, 입찰 및 제안 요청(RFP)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간소화했다. 이 고급 도구는 입찰 및 RFP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 및 조정해 최적의 표준을 따르도록 하고, 필수 정보의 포함 여부를 확인한다. 채팅 기반 지원 및 최적화를 통해 이 도구는 반복 작업을 줄이고 품질을 개선했으며, 조달 팀과 비즈니스 팀 간 협업을 간소화했다. 입찰 지원 프로세스를 재설계한 결과, BMW는 전체 프로세스에서 50%의 시간 절감을 실현하면서도 품질은 유지할 수 있었다.

기업이 AI 또는 생성형 AI 도구를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운영에 완전히 통합하려면, 기존 프로세스를 새로운 기술의 기능과 역량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 그러나 통합 과정은 워크플로의 수정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은 이러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체적인 재무 성과와 직접 연결해야만 한다.

 

손익계산서 연계로 재무적 가치 증대

AI 또는 생성형 AI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효율성 개선이 손익계산서(P&L)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추적하고 측정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이러한 개선은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 모두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러나 AI 솔루션의 성과를 추적하고 구현을 관리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AI 전환 전담 조직을 설립하여 구현을 감독하고 사전에 설정된 재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 AI 기반 전환을 측정 가능한 P&L 성과에 직접 연계한 종합적 접근 방식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드문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다른 산업의 전환 경험에 비추어 보면, AI를 수익 창출 수단으로 만드는 것은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곧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한 글로벌 화학 기업은 BCG와 협력하여 변혁적인 AI 도입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측정 가능한 재무적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철저한 가치 추적을 포함했다. 기업은 AI의 기회를 프로세스 전반에서 체계적으로 평가하며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구를 식별했다. 이러한 도구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집합적 영향을 극대화했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자동 입찰 지원 시스템, 제안 요청(RFP) 응답 자동화 도구, HR 서비스 챗봇 등이 포함되었으며, 각각의 도구는 특정 과제를 해결하고 정량화된 성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이 기업은 각 도구의 예상 가치에 기반하여 명확하고 높은 수준의 재무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각 도구가 실제로 제공한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성과를 예상치와 비교 평가했다. 이렇게 구조화된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목표 대비 결과를 철저히 추적함으로써, 이 기업은 AI 투자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의 일부 기업은 다른 산업의 선도 기업들에 비해 뒤처져 있을 수 있으나, 이 격차는 몇 년이 아닌 몇 개월 수준으로 좁힐 수 있다. 현재 AI와 생성형 AI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1~2년 내에 격차를 해소할 명확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가치 창출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고 급변하는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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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생성형 AI로부터 최대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기업들에게 있어, 비용 절감, 운영 효율성 향상, 새로운 수익원 개발 능력은 업계 경쟁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기술적 구현을 넘어 성공을 위해서는 사용자 채택을 촉진하는 전략적 설계, 신중한 프로세스 재설계, 명확한 절감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이 필요하다. 또한, 실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프로그램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 여정은 복잡할 수 있지만, 해당 원칙을 수용하는 자동차 및 모빌리티 기업은 상당한 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IT 및 디지털 전문 조직을 바탕으로 IT, 디지털, 생성형 AI 관련 전략 수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디지털 혁신, 비용 효율성 개선, IT 아키텍처 고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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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은행의 미래 : 빠른 혁신 없이는 예정된 실패 /glacial-innovation-rates-must-thaw-fast-or-retail-banks-face-2030-failure/?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glacial-innovation-rates-must-thaw-fast-or-retail-banks-face-2030-failure Fri, 10 Jan 2025 05:42:29 +0000 /?p=11453  

개요

수십 년간 더딘 혁신 속도와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했던 리테일 뱅킹(소매금융)은 대격변에 직면해 있다. 상업 환경을 재구성하는 두 가지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으며, 이는 수익과 효율성을 높일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은행들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1. 고객이 은행과의 관계를 분리하고 더 쉽게 거래 은행을 전환함에 따라 수익의 유동성이 높아진다. 은행 고객은 수수료와 거래 조건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으며, 금융 선택을 전환하는 데 더 익숙해지고 있다. 규제 기관 역시 전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가 결합되어 최근 몇 년간 5%~7%에 머물러 있던 시장 수익의 변동을 매년 15%~20% 수준으로 변동시킬 수 있다.

2. 단위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다. 지난 30년 동안 소매 금융의 생산성은 인플레이션율과 비교하였을 때 거의 높아지지 않았다. 은행의 워크플로우가 현대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소매 금융 역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생성형 AI와 디지털화는 은행에게 상품 단위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술이 경쟁 역학을 재편성할 것이다.

이 두 가지 게임 체인저, 즉 보다 유동적인 수익과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은 소매 금융 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한편, 소비자 접점의 디지털화, 마진 감소, 규제 압력 증가를 포함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새로운 현실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은행은 개선된 금리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적응하지 못한 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과 고객 감소에 직면할 것이다. 실제로 2030년까지 은행 수는 현재보다 30~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소매 금융 세계에서의 성공은 쉽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디지털 우선 접근 방식을 기반하여 이를 인간의 접점으로 보완하는 판매 구조의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확장성을 우선시하고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대차대조표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은행은 은행 상품/서비스 제공 속도(Delivery time)를 약 3분의 2로 단축하는 동시에 가치 있는 인재에게 더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 리포트에 제시된 견해는 업계 전문가 및 실무자와 50회 이상의 인터뷰, 소매 금융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결과를 포함한 광범위한 조사를 바탕으로 하였다. 때로는 중요한 지역별 차이와 출발점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변화하는 소매 금융 경제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의사 결정권자가 효과적으로 성과를 내고 경쟁할 수 있는 경로를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1조 달러 규모의 재조정

수익 유동성 증가 및 기술의 영향력 확대를 포함한 주요 소매금융의 동향은 2030년까지 은행 손익(P&L)에서
1조 달러의 글로벌 재조정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새로운 현실에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선도 기업과 후발 주자 간의 차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1조 달러 규모의 추정치는 BCG의 수익 풀 분석, 소매금융 우수성(REBEX) 벤치마킹, 소비자 설문 조사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성되었다. 글로벌 소매 금융 분석은 (i)미국, (ii)기타 선진국, (iii)소매금융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개발도상국 세 가지 주요 지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소매 금융의 지역적 특성과 지역 간의 중요한 차이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간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로 글로벌 인사이트와 선진국 중심의 분석을 다루며 지역적 특성은 선택적으로 반영했다.

배경 설명을 위해 최근 수십 년 동안 소매 금융의 혁신 속도를 더디게 만들었던 트렌드를 살펴볼 것이다. 먼저 은행이 2030년까지 변화하지 않고 현재의 트렌드가 금융 성과를 좌우하는 세계를 모델링할 것이다. 그 후, 앞서 언급한 두 가지 게임 체인저를 활용하여 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살펴볼 것이다.

 

지속적인 추세는 은행업의 수익성을 저해할 것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선진국의 은행 총 지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일부 시장은 2009년까지 물리적 영업 인프라가 성장하기도 했으며, 미국이 주목할 만한 사례로 두드러진다.

오늘날 미국에는 여전히 성인 10만 명당 30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2008년의 41개 지점에서 감소한 수치다. 더딘 변화 속도를 반영하듯 선진국의 지점 폐쇄율은 연간 3%~5%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현재 성인 10만 명당 단 2.1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등의 몇 가지 예외 사례만 존재한다.1

지점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존재는 디지털 채널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증가 추세와, 많은 은행들이 주장하는 진정한 디지털화와는 극명히 대조된다.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 많은 경우 여전히 지점이 고객 관계를 소유하고 있으며 관련 수익 역시 지점에 귀속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모든 지역에서 단순 상품과 복합 상품 모두에 대해 디지털이 주요 판매 채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보기 1 참조).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이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BCG 조사에 따르면, 의류 및 신발과 같은 물리적 상품의 경우에도 미국에서 판매의 최대 75%가 이미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 2019년 이후, 독일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된 자동차의 수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의 온라인 판매도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시장에서 두 배로 증가했다.

[1] 국가 간 일관된 정의에 본질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세계은행 수치를 참조한다.

또한 최근의 고금리 기조가 서서히 막을 내리며 상품화와 마진 침식은 2030년까지 소매 은행에 지속적이고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은 이미 은행 마진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규제 압력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트렌드다. 지금까지 규제의 중점은 자본 요건, 은행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수수료 제한 및 데이터 보호와 같은 이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와 같은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최근 훨씬 더 많은 벌금이 부과되었다. BCG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2008년에서 2022년 사이에, 2000년에서 2007년 사이의 연평균에 비해 20배나 많은 벌금을 미국 규제 기관으로부터 부과 받았다. 또한 규제 감독의 강화는 은행의 법률 및 준법 감시 비용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며, 2023년 로이터(Reuters) 조사에 따르면 약 35%의 은행이 다음 해에 준법 감시 팀의 확장을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를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산업 전문가 중 60%~70%(지역에 따라 다름)는 향후 기후 보호 의무 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신 바젤 규제 프레임워크에 따라 추가적인 자본 요건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까지 은행이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은행들이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혁신 속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우선시하지 않는다면, 소매 금융 산업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만약 현재와 같은 비즈니스 관행이 유지된다면, 2030년까지 연간 약 4%의 완만한 매출 성장만 달성될 것이며 이는 글로벌 매출은 약 3조 7,00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매출 증가는 소매 은행 벨류체인 전반에 걸친 비용 상승에 의해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

선진 시장에서 3~5%의 지점 폐쇄율로 인한 비용 절감이 다른 요인에 의해 상쇄되면서, 프론트 오피스 비용은 연간 약 4%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뱅킹 지출, 그리고 개발도상국에서의 지점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과 디지털 채널이 병행하여 구축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채널 관리에 대한 필요가 증가하여 미들 오피스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비용 증가는 백 오피스 기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은 기존 기술만으로 점점 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법률 및 준법 감시를 포함한 지원 기능은 더욱 복잡한 규제 요건을 처리하며 계속 확대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은행이 지금과 동일한 운영을 지속한다면 2023년에 63%였던 글로벌 은행 비용수입비율(CIR)이2030년까지 약 7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소매 은행의 전망은 암울할 것이다.

 

두 가지 게임 체인저 요인

다행히도, 우리는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두 가지 요인이 지금 실행하는 은행에는 기회가, 그렇지 않은 은행에는 위협이 될 것이다. 첫째, 고객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 2030년까지 수익의 15%~20%가 이동하며 경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기술에 의한 단위 비용의 급격한 하락으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은행에 진정한 변혁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점차 증가하는 수익 흐름의 유동성

은행 고객의 충성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많은 신호가 관찰되고 있으며, 다른 산업에서도 유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고객은 금융 관계를 분리하고 공급업체를 더 쉽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소매 은행의 수익 흐름에 유동성이 높아진다.

플래드(Plaid)와 해리스 여론조사(The Harris Poll)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온라인 활성 고객 중 약 80%가 핀테크 사용자로, 이는 고객이 더 이상 기존 은행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BCG의 REBEX 소비자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고객의 약 80%와 다른 선진국의 60% 이상이 네오뱅크를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환 의향까지 보였다.

또한 고객은 수수료와 조건을 더욱 의식하고 민감해지고 있다. REBEX 설문 조사에서 나타나듯이 미국 고객이 은행을 바꾸는 대표적인 5가지 이유는 조건 및 가격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자면, 응답자의 40% 이상이 디지털에 있어서 후발주자인 은행일지라도 더 나은 예금 금리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바꿀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 상품 구매를 위해 비교 사이트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독일에서 모기지 판매의 약 40%가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2010년의 1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COVID 이전부터 이어진 주식 거래 앱의 성황에서 알 수 있듯이, 소매 금융 고객은 한결 쉽게 금융 상품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규제 기관은 전환에 대한 기존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여 유동성 증가를 지원하고 있다. PSD2(및 PSD3)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줄여, 금융 관계를 이전하고 경쟁력 있는 제안에 접근하기 쉽게 한다.

오늘날 적절한 기술 역량에 우선순위를 두는 소매 은행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소매 은행은 더 크고 유동성이 높은 고객 풀을 확보하게 된다.

 

기술에 의한 비용의 급격한 하락

OECD에 따르면, 1995년에서 2015년 사이에 금융 부문 생산성은 미약하게 증가하였으며, 제조업과 에너지를 포함한 다른 부문에 뒤처졌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율 이상으로 생산성이 증가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BCG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행 FTE 당 인플레이션 조정 신용 규모는 1991년 이후 연간 약 2% 미만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독일에서는 연간 약 1%의 생산성 증가를 보여준다.

이제 더딘 생산성 증가의 시대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 상품의 생산 및 관리는 주로 IT 시스템과 직원 간의 업무 인수인계 및 기타 수작업을 포함하는 프로세스와 워크플로우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고객 업무에서 엔드투엔드(end to-end) 디지털화와 생성형 AI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디지털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이전보다 더 확장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기술을 통해 기본적인 예적금 상품에서 최소 20%, 모기지의 경우 5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추정한다.

생성형 AI는 영업인력(RM, PB)이 고객과 보다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때, 프론트 오피스에서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 것과 동시에 백 오피스에서 실질적인 단위 비용 절감을 이끌어낸다. 관련 도구로는 맞춤형 스크립트와 비교 상품 추천이 포함된다. 문서 작성과 같은 단순 작업의 자동화는 신기술이 제공하는 이점을 더욱 극대화할 것이다.

 

소매 금융의 새로운 경제 도래

2030년을 전망할 때 두 가지 게임 체인저가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금융은 오늘날보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수익성도 높을 것이다. 수익성 증가는 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기술 중심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일어난다.

은행이 생산성 향상의 일부를 고객에게 전달하면서, 비용 효과가 추가 마진 감소보다 더 클 것이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CIR은 현재 63%에서 2030년 61%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즈니스 관행이 유지될 경우 예상되는 74%에 비해 큰 폭의 개선을 나타낸다(보기 2 참조).

미국에서 평균 CIR은 현재 64%에서 57%로 감소하는 반면,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3년 35%에서 36%로 상승할 것이다. CIR의 증가는 기타 선진국에서 훨씬 더 두드러질 것이며, 2023년 68%에서 2030년 59%로 감소하고, 세전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12%에서 1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4가지 주요 효과는 비즈니스 관행이 유지될 경우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경제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은행은 디지털과 원격 채널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영업 인프라를 개편할 것이다. 은행은 미국과 기타 선진국에서 약 3분의 2의 오프라인 지점을 폐쇄하고, 대신 디지털과 원격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은행은 최대 3,550억 달러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 은행은 더 많은 모바일 고객을 유치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전략적 마케팅 노력이 중요하며, 기존 및 잠재 고객 사이에서 교차 판매를 촉진하는 더 많은 아웃바운드 통화량을 위한 충분한 인력을 갖춘 원격 허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 분야의 생산성은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개선될 것이지만, 전체 마케팅 지출은 약 100~15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단위 비용의 급격한 감소로 백 오피스 비용이 줄어든다. 미국과 여타 선진 시장에서는 기존 비즈니스 방식 대비 운영 비용이 약 40~50% 절감되어, 전체적으로 약 80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부서의 규모도 약 20% 축소되어, 1,300억 달러의 추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 은행이 고객 풀을 두고 경쟁함에 따라 상품 전반에 걸친 마진이 더욱 줄어들 것이다. 세계적으로 은행이 생산성 향상으로 얻은 이득의 일부를 다시 고객을 유치하거나 유지하는 데 사용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약 2,250억 달러의 수익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소매 금융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면, 게임 체인저는 ‘승자 독식’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는 일부 은행이 소매 금융의 새로운 경제에서 이익을 거두는 한편, 다른 은행은 기존 고객을 잃으면서 동일한 비용을 계속 부담하여 수익성을 상실하게 됨을 의미한다.

 


 

진화하는 경쟁 환경

새로운 경제는 경쟁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2030년까지 현재 은행의 30%~5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핀테크는 선진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지만, 빅테크 기업은 독자적으로 주요 경쟁자로 자리 잡기보다 기존 은행의 수익을 잠식할 것이다. 또한 사모펀드가 수년 전보다 더 취사적으로 투자하고, 비은행 금융 투자자는 구조적으로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은행 간 통합 가속화

BCG의 최근 REBEX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과 다른 선진국 은행의 약 25%는 비교적 수익성이 낮다(CIR>75%). 미국 지역 은행의 평균 CIR은 약 85%(3분위는 약 95%)이다.

이러한 은행 중 소형 플레이어는 큰 변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에 투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생산성 향상 효과를 고객에게 돌려줄 수 없어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다. 이러한 압박으로, 많은 은행들이 서로 통합하여 규모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지역 은행의 통합 압박이 강화됨에 따라 규제 기관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개별 시장에서 비효율적인 규모로 운영되며 국경 간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는 다국적 은행들은 해당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일부 은행들은 규모를 확장하여 소규모 지역 경쟁자들을 능가하려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선진국의 은행 통합 속도는 2030년 현재보다 약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그 이후 은행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보기 3 참조).

통합은 또한 고객을 기존 금융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 관계를 찾도록 만들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는 이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핀테크, 선진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천천히 확보

BCG의 핀테크 컨트롤 타워에 따르면 핀테크는 지난 10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유치했으며, 투자 흐름은 2012년(38억 달러)에서 2021년(1,216억 달러)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유입된 자금은 총 2,450억 달러를 초과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핀테크는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 및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432개 디지털 은행 중 단 20개만이 수익성이 있었으며, 그중 11개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브라질의 누뱅크(NuBank)를 제외한 모든 핀테크 기업은 시장 점유율 확보와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개의 수익성 있는 디지털 챌린저 뱅크(인터넷 은행)의 경우, 평균적으로 대출 시장에서 1.7%의 시장 점유율과 자국 시장에서 0.3%의 예금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보기 4 참조).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은행 후발주자는 기존 은행에게 위협이 된다. 누뱅크(NuBank), 팅크오프(Tinkoff), 카카오뱅크, 엠뱅크(mBank)는 운영 우수성을 달성하고, 활성 고객을 확보하며, 고객 당 및 상품 당 건전한 수입을 달성하여 자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폴란드에서 엠뱅크(mBank)는 기존 은행으로부터 총 수익의 15%를 확보하여, 기존 은행의 CIR을 7%p 높였다. 영국의 디지털 은행 후발주자가 이와 비슷하게 성공한다면 상위 5개 은행의 CIR이 6~7% 포인트 증가할 것이다.

핀테크 기업들은 앞으로 두 가지 유형의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여 고객 당 수익을 증대하는 전략(브라질의 누뱅크(NuBank)나 영국의 레볼루트(Revolut)가 좋은 예)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다. 또는 두 가지 전략을 모두 추진할 수도 있다.

 

성공적인 에코시스템 플레이어는 여전히 예외적인 사례로 남을 것

은행이 참여한 성공적인 에코시스템 사례는 대체로 저개발 국가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브라질의 이타우(Itau), LjaBB, 브라데스코(Bradesco), 산탄데르 에스페라(Santander Esfera), 카자흐스탄의 카스피(Kaspi), 폴란드의 구디 밀레니엄(Goodie Millennium), 태국의 SCB Snap 등이 있다.2

[2] 물론 싱가포르의 DBS PayLa와 같이 통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난 경우도 있다. 통합 결제 서비스에 대한 규제/정부 지원을 고려할 때 특별한 사례이다.

선진국에서 성공을 위한 전제 조건이 종종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대체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몇 가지 예시는 다음과 같다.

비은행 상품에 대한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다. 선진국의 은행들은 플랫폼을 만들거나 큐레이팅 하는 데 있어 본질적 이점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는다.

선진국의 많은 은행들은 비은행 상품 판매에 경험이 부족하며, 여전히 은행 상품을 성공적으로 교차 판매하기 위한 분석과 판매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

선진국의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정은 이미 은행이 고객 데이터(예: 결제 거래 데이터)를 타겟팅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향후 더 엄격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이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이것이 비은행 상품이 선진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공의 핵심은 은행 서비스와의 긴밀한 통합에 집중하는 것이다. 모기지 상품을 지속 가능성 관련 자문 서비스와 통합하고, 태양광 패널이나 열 펌프 설치와 같은 다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빅테크는 주요한 은행권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어려울 것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이 은행과 협력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업들이 선진국에서 자체 은행을 설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규제 장벽이 너무 높고 ROE가 낮아 이러한 기업들에게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은 신용카드에서 소비자 대출에 이르는 은행 제공 서비스를 자사의 핵심 상품에 계속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자사 상품의 매력도를 높이고, 자사 기술 생태계 내에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들에게는 은행 서비스가 빅테크 상품에 통합되는 것이 마진 감소와 고객 접점 상실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예외와 특이 사례는 존재한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기술 기업이 자체 은행을 보유하고, 수직적 밸류체인에 침투하고 있다. 이들은 엔드투엔드 (end-to-end) 주택 구매부터 자동차 구매, 유지 관리, 중고차 판매를 포함하는 엔드투엔드 자동차 관리까지 가능케 한다.

 

사모펀드와 비은행

사모펀드 회사들은 이전 몇 년간의 트렌드와는 달리, 소매 은행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은 두 가지 주요 변화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첫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예금 가치가 상승했고, 이는 인수 비용을 증가시켰다. 둘째, 레버리지 금융 및 대출 포트폴리오 인수와 관련된 규제 감독이 강화되면서, 사모펀드 회사들의 투자 유인이 더욱 감소했다.

금리 인상은 소매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다른 비은행 기관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은행은 예금과 같은 저렴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할 수 있지만, 비은행은 구조적으로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소매 은행의 과제

2030년의 금융 환경은 현재 우리가 보는 환경과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뒤처진 기업들이 고객을 빠르게 잃는 것과 반대로 성공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들은 큰 수익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지역적 차이와 다양한 시작점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소매 은행들은 5가지 주요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 영업 방식의 전면적 재조정: 고객 확보 및 영업을 위한 디지털 역량 확장 – 필요에 따라 원격 채널로 지원

• 확장성 확보: 디지털화 및 생성형 AI 활용 통한 단위 비용 축소 – 선도 기업의 경우 50% 이상 절감 가능

• 투자자 유치를 위한 대차대조표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자본 집약도를 낮추고 자금 조달원을 효과적으로 관리

• Deliver speed(서비스 속도) 대폭 단축: 더 나은 계획 수립과 권한을 가진 조직을 통해 은행 변화(CTB: Change The Bank) 프로젝트 기간을 최대 3분의 2까지 단축

• 인재 유지 및 유치 재고: 앞으로 직원들과 핵심 기술 인재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 필요

 

영업 방식을 완전히 재구성하여 ‘디지털 우선(Digital First)’ 모델로 전환하고, 원격 인적 지원을 병행

지점은 여전히 대부분의 소매 은행에서 영업 조직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더욱 유동적인 수익 흐름으로 이익을 얻고자 하는 기업들은 디지털 및 원격 채널에 집중함으로써 이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 디지털 우선 접근 방식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선 세 가지 전략적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은행은 디지털 고객 경험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구현하고 새로운 원격 자문 역량을 구축하여 영업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한다. 많은 소매 금융 고객은 이미 온라인으로 은행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며, 이러한 추세는 2030년까지 빠르게 가속화될 것이다. 2030. 엔드투엔드(end-to-end) 디지털 고객 여정은 복잡한 상품을 포함한 상품 온보딩을 간편하고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BCG의 Digital 360 Diagnostic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 최고 수준의 모바일 앱을 갖춘 은행들은 자국 내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지점 운영 경제성을 비롯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의 JP모건체이스와 폴란드의 ING는 모바일 벤치마크에서 경쟁사를 앞지르는 동시에 해당 시장에서 지점당 최대 200%와 최대 100%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두 회사 모두 경쟁사보다 7% 포인트 낮은 CIR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이 익명성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순간에 고객을 지원하려면 여전히 인간(RM & PB)의 참여가 중요하다.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원격 자문가 활용 방안이 온 보딩 여정에 원활하게 통합되어야 한다. 반대로 원격 RM은 상품이 필요한 고가치 고객 또는 디지털 온 보딩 여정을 중단한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이를 위해 은행은 완전히 새로운 중앙 집중화된 원격 자문 모델(또는 최소한 원격 판매 모델)과 부서를 구축해야 한다. 원격 및 가상 모델의 높은 확장성으로 인해 은행은 교차 판매를 촉진하고 수익 흐름이 더 유동적인 환경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강력한 판매 중심의 디지털 및 원격 채널을 구축하면 2030년까지 기존 지점의 3분의 2 이상을 줄이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네덜란드의 ING 사례는 이것이 생각만큼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ING는 2015년 이후로 75% 이상의 지점을 폐쇄하는 동시에 소매 예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보기 5 참조). 현재 ING는 네덜란드에 40개 미만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은행 지점은 고객 확보 및 자문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더 복잡한 상품에 대한 고객 상담과 디지털 채널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대한 고객 교육에 중점을 둔 새로운 지점의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 서비스 자체는 디지털 또는 원격 채널로 전환될 것이다.

둘째, 은행은 고객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 이는 고객 이탈 위험의 증대를 조기에 인식하고 더 높은 수준의 고객 이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타겟팅 된 교차 판매를 실행하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행동 패턴과 수익 잠재력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할 수 있는 차세대 분석 역량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소매 은행이 수집하는 거래 정보가 이러한 새로운 역량의 핵심이 될 것이다.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디지털 또는 직접 채널을 통해 자동 생성된 맞춤형 제안 및 접근 방식을 이용해 식별된 고객을 타겟팅 할 수 있다. 주요 예로는 앱, 온라인 뱅킹, 이메일, 모바일 메신저 등이 있다.

셋째, 은행은 고도로 자동화되고 개인화된 저접촉, 고빈도 고객 참여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은행은 고객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다.

효과적인 조율이 가장 중요하며, 어떤 고객에게 다가갈지, 적절한 상품을 제공할지, 어떤 채널을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자동화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려면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자동화된 캠페인 생성이 필수적이다.

은행은 진정한 옴니채널 워크플로우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지점과 원격 센터 모두에서 활용되어야 하며, 현재 이행 여정 상태와 같은 세부 정보를 포함한 고객 정보에 대한 360도 가시성을 제공해야 한다. 이 일환으로, 운영 모델은 채널 중심에서 고객 및 세그먼트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기술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확장성 확보

은행 상품은 여전히 프로세스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컴퓨팅 및 디지털화는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추세와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해 은행은 수익 흐름이 보다 유동적인 환경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며, 고객에게 보다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미 고객사 프로젝트 케이스에서 생성형 AI가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프로세스를 크게 가속화하고, 이전보다 더 확장 가능하게 만드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GenAI 도구는 고객 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RM 대화 지침을 통해 프론트 오피스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회의록을 자동으로 기록하여, 단순한 작업이나 규제 관련 업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표준 작업의 자동화를 통해 신용 결제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6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마찬가지로 AI와 사전 정의된 규칙 체계를 도입하면 신용 조회 프로세스에서 약 50%의 잠재적인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이 기술을 통해 예적금에서 최소 20%, 모기지에서는 50% 이상의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다. AI와 생성형 AI의 미래 발전은 이러한 생산성 향상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2030년까지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은행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오늘날의 인터넷 뱅킹 기능처럼 뚜렷한 경쟁 우위를 제공하기보다는 기본 요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은행이 동등일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가장 성공적인 기업들은 자동화, 생성형 AI 및 고급 분석 사용에 대한 전체론적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백오피스 구축에 착수함으로써 백오피스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데이터와 리드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위에서 약술한 새롭고 디지털 중심적인 판매 방식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대부분의 은행은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한 혁신 역량이나 문화를 거의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소매 은행은 자체 역량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대신 기술 공급업체 및 (B2B)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 이는 은행이 관련 제3자를 단순한 공급업체가 아닌 파트너로 대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위해 온보딩 및 관리 프로세스를 재설계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지금까지 매우 소수의 은행만이 성공적으로 달성한 과제이다.

동시에, 은행의 전체 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하지 않으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애플리케이션을 점진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은행은 레거시 기술 아키텍처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모듈식 업그레이드가 핵심이 될 것이다. 최근 비용 상승 및 기타 과제들을 감안할 때, 새로운 코어 뱅킹 시스템으로의 급격한 마이그레이션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성형 AI의 활용뿐만 아니라, 밸류체인에서 차별화되지 않는 부분을 아웃소싱하는 것도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KYC 프로세스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료적 장벽의 일부 축소와 새로운 공급업체 온보딩 프로세스의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및 대차대조표 재구성

최근 발표된 은행 산업 보고서에서 자세히 논의된 바와 같이3,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으며, 많은 은행들이 자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보기 6 참조).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두 가지 방법이 이미 제시된 바 있다. 여기에는 판매 인프라를 재구축하고 확장 가능한 프로세스를 도입하며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이 포함된다.

주요 재무 지표와 밸류에이션을 개선하는 또 다른 방법은 수익성을 높이고 자본 집약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활동 및 상품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은행은 저수익 사업 부문에서 철수하거나 최소한 저수익 자산 종류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 또한 더 유리한 자기자본이익률을 가진 새로운 전략적 성장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결제 서비스 기업과 독립형 자산 관리 업체는 적은 자본 또는 무자본으로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훨씬 높은 주가수익비율(P/E)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 은행은 최근 자본이 적게 들고 확장 가능한 디지털 투자 상품을 출시하거나 인수하여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영국에서 JP모건의 넛메그(Nutmeg) 인수와 스위스에서 UBS의 최근 움직임이 두 가지 예이다.

대차대조표 중심 대출 활동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른 옵션으로는 결제 서비스로의 확장 또는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비은행 상품으로의 확장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유럽의 주요 보험사들은 2010년에서 2021년 사이에 은행들이 달성한 ROE의 두 배를 기록했다. 여러 유럽 은행의 경우 보험은 이미 세전 전체 수익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3] 7조 달러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은행은 고객 및 사회를 위한 보다 과감한 서비스 전략 필요.

물론 수익성이 낮고 자본 집약적인 사업을 중단하고 보다 매력적인 활동으로 확장에 성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매 은행의 전반적인 전략적 목표와 일치해야 하며, 특정한 결정과 관련된 명확한 근거와 경쟁 우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울러 충분한 규모를 달성하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검토하고, 수익성, 자본 배분, 비용 배분, 자금 기반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벨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RWA 생산성과 자금 조달원 또한 지난 10년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는 특히 현재 높아진 금리 또는 정상적인 금리 수준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은행들은 더 나은 판매 방식을 통해 고객 예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도, 위험 자산을 정리하고 전반적인 신용 품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Delivery cost/speed(서비스 시간) 대폭 단축

전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소매 은행은 두 가지 중요한 수단을 우선시해야 한다. 첫째, 특히 기술 관련 분야에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정교화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인재를 고위 경영진 및 이사회에 통합하여 주요 CTB (Change The Bank) 프로젝트에 대해 보다 정보에 입각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둘째, 조직적 권한 부여가 핵심이며 소매 은행은 팀에 필요한 리소스와 권한을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는 더 작고 자율적인 주문 이행 유닛을 만들기 위한 일부 재편이 포함될 수 있다. 해당 유닛은 다른 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특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소매 은행은 의사결정과 조직 효율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소유권과 책임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보다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다섯 번째 이자 마지막 과제인 핵심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핵심 인재 유지 및 유치

인구 구조와 급속히 고령화되는 노동력은 중요한 문제이다. 2030년까지 미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및 여러 선진국에서 인구의 약 22%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70년 당시 약 5~12%에 불과했던 비율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현재 직원들이 더 빠른 속도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 업계는 신규 인재들의 매력도가 급격히 저하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랜드스태드(Randstad)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미국에서 직업으로서 금융업의 인기가 22% 감소했으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10%만이 해당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스 뵈클러 재단(Hans-Böckler-Foundation)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 내 66%의 은행원이 자신의 직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보다 반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2030년을 대비해 기술적 도전에 준비된 강력한 인력을 확보하려면, 은행은 직원 가치 제안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특히 제품 관리자,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와 같은 기술 및 분석 직무를 점점 더 집중 공략해야 한다.

BCG의 최신 ‘직업의 미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보상이 여전히 고용주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연성과 일과 삶의 균형과 같은 요소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나타났다(보기 7 참조). 이번 조사는 또한 공정한 대우와 유의미한 업무 제공을 포함하여 은행이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도 제시했다.

 


 

에필로그

우리는 소매 금융이 소비자 행동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뿐 아니라 진화하는 규제 환경에 의해 급격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고 믿는다. BCG는 지역적 차이를 인정하면서, 2030년에 성공하고자 하는 전 세계 은행들이 따라야 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소매 은행의 성공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정적인 소매 은행만이 모든 계층, 직업,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저축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투자하며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본연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매 은행은 개인의 꿈, 내 집 마련이라는 가족의 꿈을 비롯한 고객의 꿈을 실현하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

현재 많은 소매 은행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익 증가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와 함께 전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이다.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총체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의 변화는 하루빨리 시작되어야 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IT 및 디지털 전문 조직을 바탕으로 IT, 디지털, 생성형 AI 관련 전략 수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디지털 혁신, 비용 효율성 개선, IT 아키텍처 고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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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 트렌드 – 인플레이션에 의한 지출 증가 이면의 소비 패턴 분석 및 브랜드 맞춤 전략 제시 /consumers-are-spending-more-beyond-inflation/?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consumers-are-spending-more-beyond-inflation Thu, 02 Jan 2025 23:00:26 +0000 /?p=11400  

주요 내용 요약

인플레이션 속에서 브랜드들이 성장 기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으나 소비자 지출 패턴을 이해하면 적절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소비자가 고가 제품에 기꺼이 더 많은 지출을 하는 산업(예: 퍼스널 케어, 자동차)에 속하는 브랜드는 새로운 구매 계기를 창출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소비자가 구매 빈도를 늘려 지출이 증가하는 산업(예: 레저 여행, 게임)에 속하는 브랜드는 기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소비지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려는 산업(예: 스낵, 외식)에 속하는 브랜드는 기존 고객 유지 및 소비 유도를 위해 접점을 늘리고 맞춤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지출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꼽히지만, 사실 많은 소비자들이 의도적으로 지출을 늘리는 이유도 크다. 이는 소득과 저축 상황에 대한 자신감, 안정적인 직업 상황, 이전에 누리지 못했던 것을 구입하는 즐거움, 또는 단순히 자신을 위해 보상하기 위한 욕구에서 기인한다.

물론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난관으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일부 소비자는 특정 상품 및 서비스 산업에서 지출을 줄이며, 인플레이션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쇼핑 습관을 조정하거나 의도적으로 소비를 줄인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어려운 요인이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본 연구는 소비자 지출이 변화하는 이유와 무관하게, 브랜드가 이를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행동의 동기와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의 행동 변화는 구매 빈도 변화와 새로운 제품 탐색 의향(브랜드 내부 또는 외부에서의 업그레이드)을 포함한다. 브랜드는 이에 대응해 제품 채택률을 극대화하고 맞춤화한 접근 전략을 통해 밀접한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소비 방식의 차이점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지출 증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다만, 이는 산업과 시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의류에 대한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의도적인 소비 증가로 나타나며, 이는 가전제품 및 가정용 전자제품과 크게 대비된다.

인도와 중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유사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지만(두 국가의 인플레이션율은 다르나 산업별 반응 패턴은 유사하다), 인도 소비자는 지출 증가에 대해 훨씬 더 낙관적으로 평가한다. 많은 인도 소비자들이 의도적으로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조사된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조사 대상 산업 카테고리 전반에서 지출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이는 높은 가격 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응답자 중 80%는 실제로 ‘스스로 원해서’ 지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종합하면 조사에 응한 소비자 중 약 25%가 의도적으로 소비를 늘리는 경향을 보인 셈이다.

 

브랜드를 위한 시사점

브랜드는 소비자 지출의 미묘한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부정확한 통념보다는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실제 소비자 패턴을 기반으로 한 전략에 의존할 때 이러한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BCG는 산업 카테고리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몇 가지 실행 가능한 카테고리 전형을 도출할 수 있었다(자세한 내용은 “[사이드 바] 세 가지 카테고리 전형” 참조).

 


[사이드 ] 가지 카테고리 전형

설문 조사 결과는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전략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세 가지 일반적인 카테고리 전형을 도출했다.

  1. 브랜드 충성도 (Brand Loyal)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소비자가 동일한 제품을 계속 구매하고자 하지만 구매 빈도를 조정함으로써 지출을 늘리거나 줄인다.
    – 브랜드는 이러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점유율을 극대화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계기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2. 브랜드 무관심 (Brand Agnostic)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소비자가 더 많은 지출이나 지출 감소 필요에 직면했을 때 다른 제품을 탐색하는 경향을 보인다.
    – 이러한 경우, 브랜드는 더 많이 지출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소비 계기를 마련하고,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3. 빈도 우선 (Frequency First)
    구매 빈도가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소비자는 더 많이 또는 더 적게 지출하기 위해 제품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인다.
    – 브랜드는 새로운 구매 또는 소비 계기를 창출하고, 업그레이드 또는 다운그레이드 옵션을 강조하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고가 제품 소비 증가 카테고리
소비자가 고가 제품에 더 많은 지출을 하거나 지출할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예: 퍼스널 케어, 자동차)의 경우, 브랜드는 신규 구매 또는 소비 계기를 창출해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

구매 빈도 증가 카테고리
소비자가 구매 빈도를 높이며 지출을 늘리는 카테고리(예: 레저 여행, 게임)의 경우, 브랜드는 접점 전략을 강화해 고객의 증가된 수요를 충족하고 새로운 소비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

지출 감소 카테고리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거나 줄일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예: 스낵, 외식)의 경우, 브랜드는 리워드 및 로열티 프로그램과 같은 맞춤형 접점을 통해 기존 고객의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브랜드들은 세분화된 소비자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소득층은 스낵 및 음료 카테고리에 더 많은 지출을 하며, 다른 제품을 탐색하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 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잠재적 중산층) 소비자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지출을 줄이며 구매 빈도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고소득층 소비자는 감자칩을 더 자주 구매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산층 및 저소득층 소비자는 구매 빈도가 줄어들며, 브랜드는 이들 고객군의 소비 감소로 매출을 놓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브랜드는 고소득층 소비자가 다른 브랜드로 이탈하거나 중산층 및 저소득층 소비자가 구매 빈도를 줄이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인플레이션 및 기타 글로벌 트렌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지출 방식, 지출처, 그리고 지출 이유(또는 지출하지 않는 이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BCG는 글로벌 소비자 심리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시장, 카테고리, 지역, 그리고 소득 계층 전반에 걸쳐 이러한 소비자 심리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예정이다.

 


[부록] 연구 개요

2024년 9월, BCG는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나이지리아,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 등을 포함하는 19개 시장에서 23,13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국가는 전 세계 인구의 59%를 대표하며, 설문 조사 응답자는 연령, 소득, 성별, 지역, 인종 측면에서 소비자 기반과 인구통계학적 균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조사 대상 산업 카테고리는 의류, 음료, 자동차, 외식, 게임, 가전제품 및 가정용 전자제품, 보험, 레저 여행,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기술, 퍼스널 케어 및 뷰티, 스낵 등을 포함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및 BCG 코리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사회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BCG는 1963년 설립 이래 비즈니스 전략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CG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도모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BCG 글로벌 팀은 전문성과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현 상태를 바라보며 변화를 추진합니다. BCG는 혁신적인 경영 컨설팅과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사내 디지털 벤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BCG의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 조직의 전 레벨에서 유니크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1994년 한국에 진출, 서울 오피스를 오픈하며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BCG 코리아는 약 350명의 뛰어난 컨설팅 인력을 기반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다양한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및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CG 코리아는 IT 및 디지털 전문 조직을 바탕으로 IT, 디지털, 생성형 AI 관련 전략 수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의 디지털 혁신, 비용 효율성 개선, IT 아키텍처 고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자원과 서울 오피스의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무장한 BCG 코리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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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올해 미국인들은 블프에 얼마 쓸까”… 보스턴컨설팅,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계획 조사 /press-release-black-friday-shopping-plan/?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press-release-black-friday-shopping-plan Thu, 21 Nov 2024 07:00:41 +0000 /?p=10515  

핵심 요약(Executive Summary)

  •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서방국가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할인 행사와 가격 비교를 적극 활용 중
  • 평균 43만 원 지출 계획, 최소 30% 이상의 높은 할인 선호, 단순하고 실익이 큰 쇼핑 방식 선호
  • 젊은 층 중심으로 AI 활용 쇼핑 증가, 가격 비교 및 제품 정보 확인에 사용, 80%가 만족하며 지속 활용 의향

 

블랙프라이데이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서방국가 사람들은 연간 최대 세일 기간에 개인별로 약 43만 원(310달러) 수준 지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소비재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등이 우려되는 경제상황 속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 할인 기간을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일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등 9개 국가(시장)에서 1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국가 소비자들은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소비재 가격 상승(81%)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71%)이 생활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봤다. 특히 물가 상승이 실제 소비 행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49%가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동안 불필요한 소비를 줄였다고 했다. 45%는 더 좋은 가격을 위해 가격 비교를 자주하게 됐다고 답했다. 41%는 할인 매장 등을 자주 이용하고 할인 행사가 많은 공휴일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침체된 경제상황 속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은 11월 넷째 주(블랙프라이데이 11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평균 지출 계획은 약 43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에 대해서는 최소 30% 이상 큰 폭의 할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 품목인 의류 제품에 대해서는 36% 이상 할인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침체된 경제상황 속에 단순한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쇼핑 타입으로 확실한 가격 할인을 골랐다. 단독 이벤트나 게임을 활용한 구매 경험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서방국가 쇼핑객 10명 중 4명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는 ‘똑똑한 쇼핑’을 추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약 38%가 할인과 관련해 A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쇼핑은 IT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밀레니얼 세대는 46%, 젠지(Gen Z) 세대는 52%가 생성형 AI를 쇼핑에 활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핑 과정에서 AI 기능은 주로 최적 판매가격을 찾거나 제품 정보 확인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한 쇼핑에 대한 만족도는 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응답자 80%가 똑똑한 쇼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40%는 앞으로도 AI를 쇼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진석 보스턴컨설팅그룹 소비재·디지털부문 파트너는 “서방국가 사람들은 가계 살림이 어려울수록 실익이 크고 직관적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은 쇼핑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는데 유통 업체들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스마트한 쇼핑 경험과 개인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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